오전 6시 두바이입니다.
대충 전원 들어와 있으니 외부점검 갑니다.
폴딩앳홈 스티커가 여전히 붙어있는 몇 안되는 기체 중 하나입니다. 막상 요즘은 잘 안돌리지만;;
타워님이 보고계셔(의불)
747의 궁둥짝(...)
엔진도 한번 봅니다. 저 빌어먹을 1번엔진orz
6시 30분. 출발합니다.
푸시백.
자력으로 30L까지 이동합니다.
트래픽 기체가 저 멀리 먼저 가는군요(...)
나리타에서 돌아오는 744입니다.
트래픽도 없으니 롤링TO갑니다. 웃흥(..)
Vr에서 기수를 부드럽게 들어주고
SID 탑니다.
저 멀리서 해가 뜹니다.
~(-_-)~
오만 만으로 빠져나옵니다.
아라비아해의 일출(응?)
인도 상공에 도달할 때 까진 주구장창 바다만 보고 갑니다.
해당 기체의 정식 명칭은 Color of Hapiness
그룹내 비공식 명칭 '짝퉁 트로피컬'입니다(...)
인도 서부 해안이 보입니다.
인도를 통과할때마다 칸나웨이는 객실에 Don't say Indy를 재생합니다(먼산)
...랄까, 뜬금없이 1번엔진이 죽어버립니다-_-
3,4번 재시동 절차를 시도해 보지만 돌아올 생각이 없는 고로 가장 가까운 공항으로 회항하기로 합니다.
첸나이 국제공항으로 레이더벡터를 요청합니다.
다행히도 ILS가 있는 07번 활주로를 내 줍니다.
플레어. 기체가 왼쪽으로 쏠리는것을 막기 위해 러더가 오른쪽으로 돌아가 있습니다.
터치다운.
리버스는 사용하지 않고 브레이크와 스포일러만으로 제동합니다.
활주로 비워주면서 4번엔진도 꺼버립니다.
일단 급한대로 세워두고 승객들을 공항 터미널로 보냅니다. 수시간내에 대체 항공편이 도착할 예정이고, 새 엔진은 내일 공수해 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