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77F 4호기의 인도로 칸나웨이의 기존 744F 한대가 칸나웨이항공정비(이하 KAES)로 넘어갔는데요
때마침 요즘 칸나웨이는 A330의 트렌트772B 엔진을 772EP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이 주구장창 진행중입니다.
엔진 전체를 교체하는건 아니고, RR에서 제공하는 PIP(Performance Improvement Packages)를 이용해서 기존의 엔진 부품 일부를 교체하는거죠.
그런고로 런던으로 가서 이 부품 패키지들을 받아오기로 합니다.
RR 공장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적재는 히드로에서 합니다.
...근데 저 메이저 분 께서는 어째서 이 먼 카고터미널까지 오셨대요[..]
엔진 뒤로 저 멀리 메이저 ㅇ모 항공사가 보이네요(...)
항공기 소속이 KAES로 넘어오면서 한국 등번을 달게 되었습니다. 뭐어, KAES의 기존 기체와 마찬가지로 운영은 커버링크에서 하지만[...]
문짝 닫고 출발 준비를 합니다. 씨익 쪼개는(?) 744의 압박(의불)
양 사이드로 베어메탈 화물기를 마주하고도 당당한 메이저의 기상(의불)
요즘 BAA 히드로랑 사이가 좀 안좋은데, 그렇다고 이런식으로 화풀이를 당하면 썩 기분이 좋진 않죠(...)
님하 엔진에 이물질 빨려들어가면 님하가 책임질거임?[...]
궁시렁대며 넓은곳으로 나옵니다.
나이스 롤링 테이크오프
화물 적재 38톤+연료 87톤+풀스로틀=힘ㅋ이ㅋ넘ㅋ친ㅋ다ㅋ
아침이라 그런가 의외로 한산한 히드로를 뒤로하고 SID 탑니다
이번엔 기체가 가볍기 때문에 하이스피드 클라임 신청은 안했습니다.
어짜피 DVR까진 6000피트 유지해야하니 느긋하게 갑니다(유, 윳쿠리?)
같은 코스 타는(?) BBJ가 보이더군요
게트윅으로 가는 BAW 744도 보고
DVR 통과하면서 FL350으로 상승합니다. 빠와! 언리미티드 빠와!(의불)
CLB-2 모드가 뭔가염 먹는건가염 우적우적(...)
가벼워서 쑥쑥 올라갑니다
그러고보면 참 오랜만에 FL350 이상으로 올려보는거 같군요
뭐어, 곧 FL390으로 올라갈테지만[...]
744F에는 화물기라고 그런지 도로리노코가 없습니다orz 후딱 넣어달라고 요청을 해야(먼산)
참고로 칸나웨이의 기내식 기본 셋은 사나에씨의 빵+아키코씨의 잼+도로리노코 복숭아맛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뭔가 먹다가 목이 메여서 쓰러질듯한 구성이지만 신경쓰면 지는겁니다(엥?)
FL390으로 상승합니다
이거슨 나체금속(의불)
오오 광택 오오[...]
두바이로 가는 EK의 332와 마주칩니다. 근데 왜 TCAS는 내려가라고 하지?;;;
FL390/350 4000피트 분리되어 있는데[...]
저거 어디로 가는거더라[...]
슬슬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이놈의ATC는 또 하강지시를 안주네염-_-
결국 이번에도 스포일러 좌악 당겨줍니다-_-
IAF 도달했습니다. 여전히 고도가 높아서 고생중
어째저째 ILS 잡는데 성공
GPWS가 외칩니다: 1000[...]
여기까지는 괜찮아 보이지만
갑작스런 AP 디스커넥트의 압박;;; 싱크레이트의 캐압박;;; 급히 당겼지만 그 결과가 저거[...]
야, 리버스 리버스![...]
트래픽이 코앞이군요. 후딱 비워줍니다.
두바이 관제탑에서 찍어주셨습니다.
늦은 오후의 두바이
플랩 접어올리는거 잊어버린거 아닙니다. 이쪽 표준절차라니까요[...]
출발하는 기체와 도착하는 기체가 뒤엉켜서 카오스 연출중[...]
주기 완료. APU전원으로 전환하고 문짝 열 준비를 합니다.
짐싸서 내릴 준비를 합니다.
오오 노을 아름다워라.
...랄까, 자의든 타의든간에 일단 이설말단에 찍었으니 오랜만에 감사실에 놀러가서 냉커피나 한잔 달라고 해야겠습니다(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