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보는 시드니입니다.
그것도 야간에, 10년만에 보는듯한 A340-500입니다.
사실 A340-500마지막 비행 삼아서 한게 이건데
하필 캥거루루트군요orz
5번째인지 6번째인지 모를 캥거루루트를 뛰면서 든 생각은
이건 역시 인간이 할짓이 못된다는 겁니다.
호주 시너리는 VOZ가 활동중단 선언한 이후 별로 신경을 못썼군요.
그래도 야간이라 잘 안보이는게 다행이랄까요(...)
A340을 버리는 이유에 대해 썰을 풀어보자면
우선 마땅히 맘에 드는 모델링도 없는데다가
이 CLS(오버랜드) A340-500/600의 FDE가 엉망입니다-_-
택싱하면서 방향 돌리면 기체가 기우뚱하면서 랜딩기어에서 연기가 푸욱 일어나는 괴랄한 물건이지요.
왠만하면 고쳐서 쓰는데 자주 쓰는 기체도 아니고 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CLS의 A340NG가 A330/340패키지 수준이었다면 계속 사용했을건데 말이지요.
오버랜드제 물건과 다른점이라곤 VC 텍스처라거나 객실구현한거라거나 뭐 이런 자잘한 것 뿐이라서 말이지요.
거기다 그닥 맘에 안드는 레벨의 페인트킷까지orz
그래도 이렇게 VC에 윌코 게이지 이식까지 해뒀는데(...)
물론 저거 해두고 MCP나 MCDU같은건 도저히 안되서 손 놓았습니다만(먼산)
A340NG 자체를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플심에서 구현된 레벨이 이래저래 좀 그렇더군요.
이게 다 동사의 A330/340 패키지가 너무 잘나서 그런것일지도.
뭐, A340NG가 B777 자매들에게 한방 맞고 훅 가버린건 사실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이 노선을 굴리는 칸나웨이 서머가 올 보잉에 올 GE인 상황에서
예네들 때문에 장비와 인력을 유지하는건 좀 이상해서-_-
B777-200LR로 통일하고 그냥 사막에 짱박아두기로 했습니다.
사실 사막에 짱박아둔 에어버스 기체들이 꽤 되는데
고것들로 리스장사나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화제를 돌려서, 지루한 비행의 끝이 보입니다.
21시간 10분이 찍혀있는 ND(...)
귀찮으니 오토랜딩 갑니다. 매번 같은 패턴이지만(...)
히드로의 하늘은 맑더군요
대충 내려찍고(...) 감속중.
5번터미널 받을 줄 알았는데 딴데로 줍니다?
158번 주기 완료. 며칠 내에 캥거루루트에서 A340을 볼 날은 없게 됩니다. 이래저래 좀 아쉽기도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