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파이 흉내내기 (...)

2012. 12. 14. 20:10The MANIAC



FiiO E11 + SE535LTD



Audinst HUD-mx1



MDR-1R



1. 헤드폰 앰프는 뭐어, 이것저것 기웃거리다 보니 맛폰용 포터블 앰프라는게 있더라구요. 무려 마이크 내장(...) 그래서 이거 어떤가요 하고 구플에 물어봤더니 다들 하는말이 포터블앰프는 E11 아닌가요 하길래 냅다 들였습니다. 그리고 트파10에 물린 후에 신세계를 경험했죠(...) 알고보니 제 맛폰(홍텔 센세이션)이 트파10같은 임피던스 높은 이어폰 구동하기엔 출력이 좀 딸리더군요;; 

 SE535LTD는 악명높은 트파의 착용감 때문에 그냥 가볍게 트파에서 넘어갈거 뭐 있나요 했더니 대뜸 날아온게 SE535였습니다(...) 웨스톤4나 UM3X도 고민해봤습니다만 웨스톤은 취향을 너무 심하게 타서 직접 청음해보라고 결정하라고 하던;;   SE535는 제법 이쪽에서 유명한 사이트인 이너피델리티에서도 인정하는 제품이고 절대 후회할일 없다고 자꾸 뽐뿌를 넣는분이 계셔서(...) 일단 지르고 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진짜 트파10하고는 다릅니다. 어떤 음악을 걸어도 다 받아준다는 느낌이랄까. 67만원이라는 미친 가격을 생각해보면 가성비는 꽝이지만 만족도를 따져보면 정말 최고. 아마 이 포지션의 IEM중에서는 궁극기가 아닐까 합니다.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듣고있자면 정차시에는 내가 집안에 있는지 밖에 나와있는지 모를정도로 무서운 차음성은 덤. 대신 차도 건널때 자꾸 고개를 휘휘 저어가면서 사방을 확인하는  습관이 생깁니다


2. 외장DAC은 사실 베이어다이나믹의 DT-880과 같이 들일려고 했습니다만, 어쩌다보니 예만 혼자 덜렁 들어왔네요(...) 

내장 꽃게랑 비교해보면 음색이 좋게 말하면 올라운드형이고, 나쁘게 말하면 심심하달까, 특색이 없다고 느껴지는 그런거(...) .일단 다른건 모르겠고 화이트노이즈가 없다는데 대 만족.


3. 역시나 원래는 DT-880을 들이려고 했습니다만 - 어짜피 집에서만 쓸거니 파워하게 오픈형, 그리고 준레퍼런스급에서는 DT-880만한게 없다고 하더군요 - 요즘 날씨가 부쩍 추워져서(...) 귀마개가 자꾸 생각나더군요(...) 

사실 1R보다는 젠하이저의 모멘텀이 한수 위라고 합니다만, 해외에서는 349달러에 팔리는 모멘텀이 국내판매가 50만9천원을 찍는건 보고는 포기했습니다. 아니 뭘 어떻게 하면 349달러가 50만원이 되죠?

사실 1R은 헤드파이용이라고 하기엔 뭔가 한참 모자라는 감이 있다지만, 일단 이쪽 바닥은 자기가 만족하면 그만이라는 게 지론이라 대 만족중입니다. 보컬이 뒤로 밀리는 백킹 현상이 있다고 하던데, 트파10에 비하면 이정도는 장난이죠(...) 제가 자주 듣는 락이나 트랜스 유로비트 같은 음악들 진짜 멋지게 들려줍니다. mx1과의 조합도 나쁘지 않은듯. 사실 밀폐형이라(상단에 덕트가 있긴 하지만) 아웃도어에서 한번 써봐야하는데 그저께 도착한 물건이라 기회가 없었네요ㅇ<-<



뱀발. 맛폰이 다 좋은데 화노가 너무 심해서 화노 좀 없는 포터블기기 없나 고민중입니다. 앰프를 물렸더니 화노가 같이 증폭되어서 나옵니다;; 아이리버의 AK100이 최고의 선택이겠지만 가격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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