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이 길어요?

2010. 11. 24. 19:15The MANIAC

 http://parkoz.kr/dk_acyoo


자아, 김씨왕조에서 포탄을 쏩니다. 

우리군 막사에 쾅 하고 떨어집니다.

아니 이게 무슨소리야 라면서 사태파악을 젤 먼저 합니다.

알고보니 김씨왕조가 또 지랄병을 합니다. 

상급부대에 보고하고 전투준비태세가 걸립니다.

이거 진짜 정신없습니다. 군장 싸야하고 막사 내부 정리 싹 다해야하고, 경험없는 일이병들은 어버버버 할거고...

군장 다 쌌으면 개인화기 챙겨들고 실탄 불출받아서 들고 포상으로 열심히 뜁니다.

그전에 화포 빼내서 탄약적재 해야하겠지만 최전방 지역에서는 유사시에 바로 땡길수 있도록 방열이 다 되어 있고 화포별로 간이탄약고(?)가 다닥다닥 달려있슴다.

어쨌든 포반에서는 탄약과 장약, 신관을 적재하고, 본부포대와 FDC에서는 어따가 때릴건가 좌표를 계산합니다. 

아 그전에 적 포병의 위치가 어디인지 계산해내는게 먼저.

사격지휘에서 계산을 끝내고 탄종과 장약, 신관, 좌표를 각 포반에 하달하고, 각 포반은 포탄을 장전하고 좌표값을 입력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허가 나면 당깁니다. 아 K9에선 버튼을 '누르는'건가?


대충 여기까지 하는데, '미리 알려주고 하는 훈련상황'에서도 15분 넘게 걸려요. 

더군다나, 해당 부대가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진지를 비우고 다른곳에 가 있었다면?

훈련상황이니 군장이나 개인화기는 다 들고 있었을거고, 화포에 탄약에 적재되어 있었던 상황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훈련중 상황 발생.

진지로 복귀합니다. 

방열부터 다시합니다. 

방열 끝나면 탄 적재합니다. 

당연히 시간이 지체됩니다.

근데 우리는 적 포탄이 실제로 머리위로 떨어지고 부상자가 속출하는 마당에 저걸 무려 13분만에 해냈단 말입니다. 

그야말로 '미친듯한 스피드'라고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어요.

근데 그걸 '13분씩이나' 걸렸냐고요?

당신네들이 군대를 안갔다 왔으니 알텍이있나. 

아봐요. 당신네들 그지랄병 하라고 우리 세금 들여서 뽑아다가 거기 앉혀준거 아니거든요?

저런것들이 모여 앉아서 우리를 대신해서 정치를 한다고? 아오 시발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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