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에이지2 첫 클리어

2011. 3. 10. 11:25게임/일반게임


엔딩 본건 오늘 새벽이었지만 워낙 피곤해서 자느라-_-)a

어쨌든 간단하게 느낀점을 적어봅니다.

총 플레이 시간은 대략 28~9시간 쯤 된거 같습니다. 오리진에 비하면 약간 짧네요. 오리진은 DLC 제하고서도 지금 해도 31시간은 넘습니다. 

물건너에선 RPG적인 요소는 하나도 없고 3인칭 핵&슬래쉬만 남았다고 대차게 까이고 있습니다만 어느정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전투가 상당히 스피디하게 변한건 사실이지만 전작처럼 전략적인 요소는 거의 없어졌다고 봐도 될 정도-_- 그냥 타겟 지정해두고 퀵바 쿡쿡 눌러가면서 스킬만 써주면 되더군요-_-
알아서 물빵 먹게 해두면 동료들도 왠만해선 안눕습니다;
더군다나 캐릭터들의 애니메이션이 전체적으로 상당히 미묘합니다. 뭐랄까, 로보틱하다고 할까-_-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단순해진건 좋지만 그 정도가 지나친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RPG라고 부를수 없다' 라는 말도 나오는 중이더군요. 오죽하면 '바이오웨어가 돈에 환장해서 이런 쓰레기를 만들었다' 라는 주장이 나올 정도;;

사실 불만인게, 게임 내/외부 맵이 다들 하나같이 똑같이 생겼습니다. 예를 들어, 어딘가의 동굴에 들어갔는데, 이 동굴들 구조가 어딜 가나 다 똑같습니다. 이름이랑 내부 오브젝트만 다를뿐.


다음으로 스토리. 사실 매스이펙트처럼 완전히 이어지는 그런걸 기대했습니다만, 그냥 배경 정도만 연관되는 수준이더군요. 본편과 DLC 일부(어웨이크닝, 워든즈 킵, 위치헌터? 등)가 연동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매스이펙트와 마찬가지로 캐릭터 생성시 전작의 세이브 파일을 불러와서 연동시킬 수 있습니다. 휴먼 귀족으로 알리스타를 왕으로 만들고 결혼 고고싱한 세이브 파일로 했더니 실제로 알리스타가 왕으로 나옵니다. 듣기로는 로게인을 살려서 알리스타가 떠났다면 난중에 알리스타가 술집에서 술고래가 되어있다나 뭐라나;

진행은 사실 메인 플롯은 별거 없고 동료들이나 도시 주변의 사이드퀘스트가 주가 됩니다. 때문에 상당히 난잡하고 메인스토리가 뭐가 뭔지 알아먹기 힘들 정도...
처음에는 그래서 이거 뭥미?! 했을 정도;; 메인 플롯은 전체 퀘스트에서 한 15%정도 되려나?

결론은 전작에 비해서는 상당히 단점이 많은 게임이지만 나름 할만하다... 입니다. 게임스팟 유저 평가에서는 '쓰레기' 혹은 '역시 바이오웨어' 라는 평가가 각각 엇갈리고 있습니다만...

현재 EA코리아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버전을 37,000원에 판매중입니다. DLC 두개는 없더군요. 아무래도 바이오웨어 소셜 사이트에서 달러결제로 사야하는듯-_-

'게임 > 일반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VE Online : Crucible  (0) 2011.12.02
MSAA+HDR은 불가능한건지(...)  (0) 2011.04.18
드래곤에이지2 질렀습니다.  (0) 2011.03.08
오랜만에 폴아웃3  (0) 2010.11.30
뭐 적절한 세이브파일 없나(...)  (0) 2010.07.04